림보

림보(Limbo)는 주로 기독교 교리에서 언급되는 개념으로,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영혼들이 머무는 상태나 장소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라틴어 'limbus'에서 유래하였으며, '가장자리'나 '경계'를 뜻한다.

림보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하나는 어린이의 림보(Infants' Limbo)로, 세례를 받지 않은 미성년자와 태아가 들어가는 곳이다. 이들은 원죄는 있지만, 개인적인 죄가 없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상태로 여겨진다. 다른 하나는 의로운 자의 림보(Limbo of the Fathers)로, 구약 시대의 신앙인들이 사후에 거주하던 곳이다. 이곳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 이전에 존재하던 것으로, 구원 받을 수 없는 상태로 묘사되기도 한다.

림보는 천국이나 지옥과는 다른 중간지대로, 고통이나 형벌이 존재하지 않지만, 끝없는 대기 상태로 인식된다. 중세 시대 이후로 림보는 점차 신학적 논의에서 소외되었고, 현대 가톨릭 교회에서는 림보의 개념에 대한 명확한 교리를 제정하지 않았다. 대신,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자비를 강조하며, 세례를 받지 않은 영혼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림보 개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