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드라마)

'리턴'은 2018년 1월 17일부터 3월 22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34부작 수목 드라마이다. 도로 위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상류층 자제 4인방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에 TV 법정 쇼 '리턴'의 진행자인 변호사 최자혜가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최경미 작가가 극본을 쓰고 주동민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흥행을 거두었다.

극의 서사는 이른바 '악벤져스'라 불리는 황태자 4인방의 일탈과 범죄, 그리고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다. 오태석, 김학범, 강인호, 서준희 네 명의 친구는 막대한 부와 권력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가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지만, 과거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파멸에 이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법의 정의와 사적 복수 사이의 갈등이 심도 있게 다루어지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하였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고현정(중도 하차 후 박진희),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 등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악역 4인방을 연기한 배우들의 광기 어린 연기는 극의 화제성을 견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봉태규는 폭력적인 성향의 김학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으며, 신성록은 냉혈한 악인 오태석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진욱은 열혈 형사 독고영 역을 맡아 사건을 추적하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작품 방영 도중 주인공인 최자혜 역의 배우가 교체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작진과의 견해 차이로 인해 주연 배우 고현정이 14회를 끝으로 중도 하차하였고, 이후 배우 박진희가 역할을 이어받아 종영까지 출연하였다. 주연 배우가 바뀌는 큰 변수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리턴'은 지나친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를 받는 등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상류층의 부패와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심판할 수 없는 악인들을 직접 처단하려 했던 주인공의 선택은 사법 제도의 허점을 시사하며 종영 이후에도 많은 담론을 형성했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속도감 있는 연출은 한국형 범죄 스릴러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