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프라이어(Richard Pryor, 1940년 12월 1일 - 2005년 12월 10일)는 미국의 코미디언, 배우, 작가로, 20세기 후반에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코미디는 인종, 성, 사회문제를 주제로 삼으며,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유머로 유명하다.
프라이어는 1940년 미주리주 펜들턴에서 태어났고, 그의 어린 시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다. 그는 부모님과 갈등이 많았고 특히 어머니는 그가 어린 시절에 성폭력을 당하는 등의 끔찍한 경험을 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코미디 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나중에 그의 작품에서도 이러한 과거가 드러났다.
프라이어의 경력은 196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으며, 그는 다양한 클럽에서 공연을 했다. 그는 나중에 텔레비전과 영화에도 출연하게 되었고, 여러 차례 에미상과 그래미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스탠드업 공연은 유머의 정수를 보여주며,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1970년대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회적 이슈를 기반으로 한 서사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스타일을 혁신했다. 그는 1974년 "That Nigger's Crazy"로 그래미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발표한 "Bicentennial Nigger"와 "Is It Something I Said?"와 같은 앨범 역시 호평받았다.
또한, 프라이어는 영화에도 출연하였으며, "Silver Streak", "Stir Crazy", "See No Evil, Hear No Evil"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의 연기는 종종 자신의 스탠드업 공연에서와 같이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적 주제를 포함하고 있었다.
리처드 프라이어는 1980년대에 자신의 건강 문제와 싸우며, 약물 중독과 재활의 어려운 과정을 겪었다. 그는 말년에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으며, 자신의 병과 싸우는 모습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2005년 12월 10일, 6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산은 여전히 많은 코미디언과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는 현대 코미디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