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李勇浩, 1965년 8월 10일 ~ )는 북한의 정치가이자 군사 전문 관료로, 북한 노동당의 중진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그는 김정은의 정부 아래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북한의 외교 및 군사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리용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북한의 외무상으로 재직하며, 국제사회와의 외교 관계를 담당하였고,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리용호는 1989년 평양 외교학교를 졸업한 후, 북한 외교부에 진출하여 외교관으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여러 국가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외교 정책의 기초를 닦았다. 2012년에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부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이후 외무상으로 승진하게 된다. 외무상 재직 중 그는 미국, 한국, 중국 등과의 외교적 논의 및 협상에 적극 참여하였고, 특히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리용호는 북한 내에서의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김정은의 선전 및 정책 홍보에도 관여하였다. 그의 외교 전략은 종종 북한의 자주성을 강조하며, 대외 관계에서의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