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 반 롬페이(Leonard Ferdinand "Leen" van Rompuy, 1947년 10월 27일 ~ )는 벨기에의 정치인으로, 유럽연합의 첫 번째 상임의장(President of the European Council)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2009년 11월 19일에 첫 번째 상임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12년까지 재임하였다. 그의 임명은 리스본 조약의 발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며, 유럽 연합의 외교 정책 및 안전 보장 정책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리앤 반 롬페이는 벨기에의 정치적 배경을 지닌 인물로, 플란드르 자치정부의 의원을 지내고, 벨기에 연방 하원의 의원으로도 활동하였다. 그는 장기간에 걸쳐 중도 보수적 성향의 정치 집단인 플란드르 자유당(VLD)의 일원으로 활동하였고, 벨기에의 정치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유럽연합의 상임의장으로서의 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유럽 재정 위기 시기에 회원국 간의 조정을 강화하고, 통합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그는 유럽연합의 단합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여러 경제적 패키지를 제안하고, 정상 회담을 주도하였다. 또한, 그는 국제 문제에 대한 유럽연합의 입장을 확립하고, 외교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다.
리앤 반 롬페이는 정치 경력 이외에도 경제학 박사로서의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학술 및 정책 연구에 기여하였다. 그의 전문성과 경험은 유럽연합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