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리트 노엘

리스리트 노엘은 TYPE-MOON의 비주얼 노벨 《Fate/stay night》 및 그 파생 작품들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아인츠베른 가문에서 제작한 호문쿨루스 메이드로,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을 보좌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세라와 함께 아인츠베른 성의 가사와 관리를 담당하며, 그중에서도 주로 이리야의 호위 및 놀이 상대가 되어주는 비중이 크다.

외형적으로는 흰 머리와 붉은 눈을 가진 전형적인 아인츠베른 호문쿨루스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료인 세라에 비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으며, 무표정한 얼굴과 감정이 실리지 않은 듯한 느릿한 말투가 특징이다. 성격은 매우 마이페이스적이며 효율을 중시한다. 평상시에는 게으르고 멍해 보일 때가 많으나, 실제로는 고도로 계산된 행동을 하며 주인인 이리야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깊다.

전투 능력 면에서는 거대한 할버드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신체 능력 자체가 전투에 특화되어 설계되었다. 일반적인 인간을 훨씬 상회하는 근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인츠베른 성의 방어를 담당하는 실질적인 전력이다. 그러나 전투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능이나 일상적인 기능 일부를 희생했기 때문에, 언어 구사력이 단조롭고 복잡한 사고보다는 본능과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세라로부터 자주 핀잔을 듣기도 한다.

리스리트 노엘은 성배전쟁의 핵심 도구인 '하늘의 옷'을 구성하는 파츠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그녀의 존재 의의 중 하나는 성배 강림 시 이리야를 보조하고 제물을 보호하는 것이다. 세라가 이리야의 교육과 예절을 담당하는 엄격한 교육자라면, 리스리트는 정서적인 유대와 물리적인 보호를 담당하며 이리야가 고립되지 않고 인간적인 감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보조자 역할을 수행한다.

후속작인 《Fate/hollow ataraxia》에서는 일상적인 모습이 더욱 비중 있게 다뤄진다. 주인공 에미야 시로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녀의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면모가 드러나며, 세라와 만담에 가까운 대화를 나누는 등 매력적인 조연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 비록 도구로서 제작된 생명체이지만, 이리야를 진심으로 아끼며 점차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가족과 같은 존재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