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니아 검의 형제기사단(Teutonic Order of Knights, 또는 Knights of the Teutonic Order)은 중세 유럽에서 형성된 가톨릭 기사단으로, 주로 독일에서 기원을 두고 있다. 1190년 경에 예루살렘에서 설립되어, 처음에는 병원기사단의 성격을 띠고 있다가 1198년에 정규 기사단으로 전환되었다. 명칭은 독일어 'Teutonic'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독일의'라는 뜻을 가진다.
형제기사단의 목표는 성지 예루살렘의 방어 및 기독교 신앙의 확산이었다. 특히, 그들은 발트해 연안을 포함한 동유럽 지역에서 선교 및 군사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내 기독교화와 독일 세력 확장을 도모하였다. 리보니아 지역, 즉 현재의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범위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였고, 러시아 및 폴란드와의 전투에도 참여하였다.
기사단은 군사적인 힘뿐만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인 권력을 확보하며 지역을 통치하였다. 이들은 성곰, 법률 제정, 그리고 농업 및 상업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 성곰과 요새를 건설하여 방어력을 높이고, 세금을 징수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를 강화하였다.
리보니아 검의 형제기사단은 15세기 중반부터 약화되기 시작했으며, 1525년에는 기사단이 프로이센 지역에서 세속화되어 프로이센 공국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남아 있던 기사단의 힘은 서서히 줄어들며,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거의 소멸하였다. 현재는 문화재 보호 및 역사 연구 활동을 중심으로 한 조직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