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어던

리바이어던(Leviathan)은 주로 고대 근동 신화와 유대교 및 기독교 전통에서 등장하는 상징적인 괴물이다. 히브리어로 '리바이어던'은 '비틀거리다'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주로 바다에 사는 거대한 뱀이나 괴물의 형태로 묘사된다.

구약 성경의 욥기, 시편, 이사야서 등 여러 구절에서 언급되며, 특히 욥기 41장에서 리바이어던은 강력하고 두려운 존재로 묘사된다. 이 구절에서는 리바이어던이 신의 창조물 중 하나로서 절대적인 힘과 위엄을 지닌 존재로 나타난다. 또한, 그를 감히 제어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 강조된다.

리바이어던은 종종 혼돈의 상징으로 해석되며, 이는 창조와 질서의 개념과 대비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바이어던은 원초적인 힘과 자연의 위협을 상징하며, 신의 권능과 통치를 강조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철학자 토마스 홉스는 그의 저서 『리바이어던』에서 이 용어를 정치적 맥락에서 사용하였다. 홉스는 리바이어던을 국가의 상징으로 삼아, 강력한 중앙집권적 권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리바이어던은 사회 계약 이론의 상징으로 변모하여, 개인의 자유를 국가의 힘에 맡기는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상징하게 된다.

리바이어던은 문학, 미술, 대중문화에서도 그린 소재로 널리 활용되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상징과 해석을 통해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