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리크(Rurik)는 9세기 초 러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노르드 출신의 전사이자 공작이다. 그는 슬라브 부족들 사이에 통치를 확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의 고대 국가인 키예프 루스를 창립한 전설적인 인물로 여겨진다.
류리크는 전통적으로 스칸디나비아의 전사 계급인 바이킹과 관련이 있으며, 그의 이름은 '류르크'나 '류리크'라는 다양한 형태로 표기된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류리크는 862년 경 슬라브 부족들이 내전으로 혼란을 겪고 있을 때 그 지역에 초대되어 통치하게 되었다. 그는 노르만인과 슬라브인 간의 통합의 상징적 인물로, 피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첫 정권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후손들은 키예프 루스의 왕조를 이어갔으며, 이는 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류리크의 출신지와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그의 통치 아래에서 노르드 문화와 슬라브 문화가 상호 작용하며 발전하게 되었다.
류리크에 대한 기록은 주로 '이반의 연대기'와 같은 역사 문서에 나타나며, 그의 이야기는 구술 전통과 함께 전해져 오고 있다. 이로 인해 류리크는 러시아 역사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그의 전쟁과 정치적 업적은 동유럽 역사 연구에 중요한 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