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자놀改(Luzanol 改)는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 내에 존재하는 가공의 약물이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엔지니어부 소속인 우타즈미 히비키가 제작한 기능성 보충제로, 작중 대규모 운동회 이벤트인 '황륜대제(Get Set, Go!)' 에피소드에서 주요 소동의 원인으로 등장한다. 기존에 존재하던 '루자놀'의 성분을 개량했다는 의미에서 명칭 뒤에 '개(改)'가 붙었다.
이 약물은 운동선수의 신체 능력을 단시간 내에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제작자인 히비키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특유의 공학적 지식과 약학적 접근을 결합하여, 복용자의 근력과 지구력을 한계치까지 증폭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효율과 성능에만 집착하는 엔지니어부의 제작 성향이 반영되어, 안전성 측면에서는 심각한 결함을 지니고 있다.
루자놀改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은 복용자가 자신의 신체 에너지를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약물을 복용하면 즉각적으로 엄청난 속도와 힘을 얻게 되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스스로의 의지로 멈출 수 없는 상태에 빠진다. 작중에서는 운동부 부장인 스미레가 이를 복용한 후, 마치 유도탄처럼 통제 불능 상태로 질주하며 경기장 기물과 충돌하는 등의 소동을 일으키는 모습이 묘사된다.
매체 내에서의 위상은 단순한 보충제를 넘어 일종의 '생화학 무기'에 가깝게 취급된다. 복용 시 나타나는 압도적인 가속력과 파괴력 때문에 황륜대제 운영 위원회와 주변 인물들에게 경계의 대상이 된다. 이는 밀레니엄 엔지니어부가 지닌 기술력이 때때로 상식을 벗어난 방향으로 발현될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루자놀改는 블루 아카이브의 황륜대제 스토리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맥거핀이자 개그 소재로 활용된다. 키보토스 학생들의 강력한 신체 능력을 전제로 만들어진 물건이기에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한 연출이 가능하며, 히비키라는 캐릭터의 엉뚱하면서도 천재적인 면모를 부각하는 장치로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