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살카(Rusalka)는 슬라브 민속과 신화에서 유래한 수공간의 여성 정령 또는 요정이다. 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의 동유럽 국가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루살카는 일반적으로 물가에 살며, 강, 호수, 연못 등의 수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루살카는 전통적으로 아름답고 매혹적인 외모를 지니지만, 동시에 위험한 존재로 여겨진다. 그들은 종종 남성들을 유혹하여 물속으로 끌어들이며, 이러한 행동은 사랑과 배신, 죽음을 주제로 한 전설로 엮인다. 일반적으로 루살카는 아직 결혼하지 못한 젊은 여성의 영혼으로 여겨지며, 이들은 자신의 원한이나 슬픔을 품고 물속에 존재한다고 전해진다.
슬라브 신화에서 루살카는 대개 자연의 신 또는 영혼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의 감정에 따라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 기쁠 때는 아름답고 친절하지만 슬플 때나 화가 날 경우에는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이들은 특정한 시기에, 특히 여름의 신성한 시기인 '루살리' 축제와 관련이 깊으며, 이 기간 동안은 루살카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여겨진다.
루살카와 관련된 전설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하며, 각 문화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다. 작품 속에서 루살카는 종종 고전적인 테마인 사랑, 희생, 변신을 주제로 다루어지며, 문학, 음악 그리고 미술에서 영감을 주는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매력적인 이미지 때문에 루살카는 시대를 초월한 인기 있는 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