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듐(Rubidium)은 화학 원소로, 원자 기호는 Rb이며 원자 번호는 37이다. 이 원소는 주기율표에서 1족 원소에 속하는 알칼리 금속으로, 매우 반응성이 높고 자연에서는 주로 광물 형태로 발견된다. 루비듐은 1861년에 독일 화학자 로베르트 배른츠타인을 통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 이름은 라틴어 'rubidus'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어두운 빨강'이라는 의미로, 루비듐의 스펙트럼에서 나타나는 붉은색 선에 기인한다.
루비듐은 대기 중의 산소 및 수분과 쉽게 반응하여 화합물이 형성되며, 고온에서는 더더욱 활발한 반응성을 보인다. 특히 루비듐은 물과 반응하여 수소 기체와 루비듐 하이드록사이드(RbOH)를 생성하며, 이 과정에서 열을 방출한다.
루비듐은 주로 두 가지 동 isotopes, Rb-85와 Rb-87로 존재하며, 이 중 Rb-87은 방사성 동위 원소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루비듐의 약 27%를 차지한다. 루비듐은 의학, 화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특히 원자 시계, 레이저 및 유체 역학 실험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루비듐은 인체에 필수적인 원소는 아니지만, 극소량 존재할 경우 생리학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고농도의 루비듐은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