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바토(Rubato)는 음악에서 속도와 리듬의 미세한 변화를 의미하는 용어로, 주로 해석적 연주에서 사용된다. 루바토는 이탈리아어로 "도둑질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리듬의 일시적인 변형을 통한 음악적 표현의 자유를 나타낸다. 연주자나 지휘자는 곡의 주선을 강조하기 위해 특정 박자를 느리게 하거나 빠르게 하여 음악의 감정을 극대화할 수 있다.
루바토는 주로 클래식 음악, 특히 피아노 작품에서 자주 사용되며, 프란츠 리스트, 프레데리크 쇼팽 등의 작곡가가 그 기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였다. 루바토는 느리게 하는 구간(ritardando)과 빠르게 하는 구간(acelerando)을 조화롭게 혼합하여 리듬의 생동감을 준다. 그러나 루바토는 항상 고정된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며, 연주자마다 해석의 차이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기법은 연주자가 자신의 음악적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