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9호

루나 9호(Luna 9)는 구소련의 우주 탐사선으로, 1966년 2월 3일 달의 표면에 착륙한 첫 번째 탐사선이다. 이날 착륙을 통해 인류는 처음으로 달의 표면에서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지구로 송신하였다. 루나 9호는 1965년 1월 31일 발사되어 월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후, 17분 간의 사진 촬영과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루나 9호는 원형의 구조로, 직경 약 38센티미터와 높이 약 29센티미터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탐사선은 착륙 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스프링 장치를 이용한 충격 흡수 장치가 장착되어 있었다. 탐사선에는 여러 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었고, 이들은 달의 표면을 촬영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특히 흑백 사진을 촬영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었다.

착륙 후 루나 9호는 달의 표면을 촬영하여 1, 2, 3번의 사진을 지구로 송신하였다. 이 사진들은 달의 표면에 대한 인류의 첫 직접적인 관찰을 제공하였으며, 이후의 달 탐사 및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루나 9호는 착륙 후 약 3일 동안 작동하였으며, 자가 점검을 통해 노출된 요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지구에 송신했다.

루나 9호의 성공적인 착륙은 달 탐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의 여러 달 탐사 프로그램에 큰 기초가 되었다. 이는 초기의 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