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롬멜(Erwin Rommel, 1891년 11월 15일 ~ 1944년 10월 14일)은 독일의 육군 장군이자 제2차 세계 대전 중 가장 유명한 군사 지도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는 주로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독일 아프리카 군단을 지휘하며 전투에서의 전략적 능력과 기동 전술로 명성을 얻었다.
롬멜은 1910년에 독일 제국 육군에 입대했으며,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선에서 여러 전투에 참전하여 탁월한 전투 능력을 발휘했다. 전후에는 독일 육군의 잠재력 회복에 기여하며,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폴란드 작전에서 부대 지휘를 맡았다.
1941년, 롬멜은 북아프리카 전선에 배치되어 아프리카 군단을 지휘하게 된다. 그의 전술은 빠른 기동과 기습 공격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이는 연합군에 대한 여러 차례 성공적인 전투로 이어졌다. 특히, 토브룩 전투와 알라메인 전투에서의 활약으로 유명하다. 롬멜의 지도 아래에서 아프리카 군단은 전투에서 실질적인 승리를 거두었으나, 결국 물자 부족과 연합군의 반격으로 크게 밀리게 된다.
롬멜은 전쟁 중 히틀러의 전략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러한 의견 차이로 인해 이후 그의 위치가 위태로워졌다.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그는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독일 내부의 반란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는 그가 자살을 선택하는 원인이 되었다.
롬멜은 전쟁의 비극과 군사의 비인간성을 직시한 군인으로, 후에 그의 전술적 재능과 전투 방식은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사례로 남아있다. 오늘날 그는 군사 이론과 전쟁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