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는 비주얼 노벨 게임 ‘견우와 직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중 하나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장난의 신 로키를 모티브로 하여 창작된 캐릭터로, 작중에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조력자이자 동시에 갈등을 유발하는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전설 속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현대적이고 판타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세계관 속에서 사건의 핵심을 쥐고 있는 인물이다.
성격은 신화 속 로키의 특징을 계승하여 매우 능글맞고 속을 알 수 없는 면모를 보인다. 상대방을 놀리거나 상황을 관조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주인공에게 중요한 조언이나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외형적으로는 은발 계열의 머리카락과 날카로우면서도 수려한 인상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어 플레이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작중 서사에서 로키는 단순한 조연을 넘어 견우와 직녀의 만남과 이별에 깊이 관여하는 존재다. 그는 신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감정이나 운명을 시험대에 올리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그가 가진 개인적인 목적이나 숨겨진 과거가 서서히 드러난다. 특히 주인공과의 계약이나 약속을 통해 스토리 전개의 분기점을 만드는 핵심적인 장치로 활용된다.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관계에서도 긴장감을 조성하는 중심축이 된다. 직녀와의 관계나 견우를 대하는 태도에서 묘한 흥미와 경쟁심을 드러내며 서사의 몰입도를 높인다. 로키는 단순한 악역이나 선역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의 원동력이자 반전의 요소로 작용한다.
게임의 전체적인 테마인 기다림과 재회라는 맥락 속에서 로키는 초월적인 시점과 인간적인 고뇌를 동시에 보여준다. 그의 대사와 행동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정해진 운명에 순응할 것인지, 혹은 그것을 개척할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로키는 ‘견우와 직녀’라는 작품이 가진 서사적 깊이를 더해주는 상징적인 캐릭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