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도(六道)는 불교의 교리에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생명체가 윤회하는 여섯 가지 존재의 경로를 나타낸다. 이 개념은 인도에서 발생하였으며, 후에 다양한 아시아 문화권으로 퍼져 나갔다. 로쿠도는 천상, 인간, 아귀, 지옥, 동물, 유정 등으로 분류되며, 각 경로는 존재의 고통과 즐거움에 따라 나뉜다. 이 교리는 생명의 윤회, 즉 삶과 죽음의 반복적인 순환을 강조하며, 각 경로에서 얻는 업적에 따라 다음 생의 존재가 결정된다고 믿어진다.
첫 번째 경로인 천상은 복 받은 존재들이 사는 곳으로, 쾌락과 행복이 넘치는 수천의 신들이 거주한다. 그러나 천상의 존재들도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들은 다시 다른 로쿠도로 태어나게 된다. 이는 모든 존재가 영원하지 않음을 상징하며, 천상의 삶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경로는 불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인간은 윤회의 중심적 존재로, 가장 높은 인식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존재로 여겨진다.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동안 삶의 고통과 즐거움을 경험하며, 이는 업을 쌓고 해탈을 추구하는 중요한 기회로 해석된다. 인간의 삶은 고통이 많지만, 이 고통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궁극적으로 해탈에 이르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아귀는 탐욕과 갈증으로 고통 받는 존재들의 세계로, 음식과 재물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을 나타낸다. 지옥은 극심한 고통과 형벌을 받는 존재들의 경로로, 부정적 업이 쌓인 결과로 여겨진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살아가지만, 무지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유정은 감정이 없는 존재들로, 고통이나 쾌락을 느끼지 않으나, 존재의 의미와 업을 다루는 중요한 개념이 된다. 이러한 로쿠도의 교리는 고통을 극복하고 깨달음을 위한 길을 찾는 데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