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절린드 프라이스(Rosalind Price)는 마블 텔레비전에서 제작한 미국의 드라마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Agents of S.H.I.E.L.D.)’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드라마의 세 번째 시즌에서 처음 등장하며, 정부 산하 조직인 고도 위협 통제 부대(Advanced Threat Containment Unit, 이하 ATCU)의 수장으로서 극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배우 콘스탄스 지머가 이 역을 맡아 지적이면서도 강인한 리더의 면모를 연기했다.
작중 초반 로절린드 프라이스는 테리젠 유출 사건 이후 급증한 인휴먼들을 추적하고 구금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필 콜슨이 이끄는 쉴드와 대립한다. 그녀는 인휴먼들을 공공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격리하여 치료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극이 진행됨에 따라 그녀의 행동이 단순한 적대감이 아닌, 통제 불능의 힘을 가진 이들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임이 밝혀진다.
필 콜슨과의 관계 변화는 로절린드 프라이스라는 캐릭터의 핵심 서사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서로를 불신하며 정보전과 심리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공동의 적인 하이드라와 인휴먼 범죄에 맞서면서 점차 신뢰를 쌓아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두 인물 사이에는 로맨틱한 기류가 형성되기도 하며, 쉴드와 ATCU라는 두 조직 간의 협력 체제가 구축되는 계기가 된다.
로절린드는 자신의 부관이었던 기디언 말릭이 사실은 하이드라의 고위 간부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이용당하는 비극적인 면모도 지니고 있다. 그녀는 하이드라가 ATCU 내부에 깊숙이 침투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으며, 이후 콜슨과 협력하여 말릭의 음모를 저지하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는 결국 그녀를 하이드라의 표적으로 만들게 된다.
그녀의 최후는 시리즈 내에서 매우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로절린드는 필 콜슨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그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하려던 그랜트 워드에 의해 저격당해 사망한다. 그녀의 죽음은 필 콜슨에게 엄청난 심리적 타격을 입혔으며, 이는 콜슨이 하이드라를 궤멸시키기 위해 더욱 강경한 수단을 동원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동기가 된다. 비록 한 시즌에만 출연했으나, 그녀는 냉철한 판단력과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춘 입체적인 캐릭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