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파크스(Rosa Parks, 1913년 2월 4일 - 2005년 10월 24일)는 미국의 시민권 운동가로,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운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아메리카의 시민권 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며, 1955년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을 촉발한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크스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인종 차별에 대한 의식을 키워왔고, 1932년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직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다. 1943년에는 몽고메리의 NAACP(전미유색인민협회) 지부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인권운동에 참여했다.
1955년 12월 1일, 파크스는 몽고메리의 버스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이 사건으로 그녀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고, 이는 지역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파크스의 체포 후, 마틴 루서 킹 주니어를 포함한 시민권 운동가들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을 조직하여 인종 차별적인 버스 시스템에 대한 저항을 시작했다. 이 보이콧은 약 381일 동안 지속되었고, 1956년 연방 법원이 몽고메리의 버스 분리 정책을 위헌으로 판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로자 파크스는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미국 내 인권 운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평생에 걸쳐 인권, 평화, 그리고 사회 정의를 위한 활동에 힘썼으며,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파크스는 2005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녀의 삶과 업적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