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Raw)는 2016년에 개봉한 프랑스-벨기에의 공포 드라마 영화로, 줄리 디콜르(Julia Ducournau)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이 영화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베지(Béatrice)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아그네스(Justine)는 채식주의 가정에서 자란 신입 생리학 학생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진행되는 이례적인 의학 훈련 과정 중에 그녀는 심각한 육식 본능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가 동물의 고기를 처음으로 맛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후 아그네스는 점점 더 그녀의 내면에 숨겨진 굶주림과 욕망에 휘말리게 되고, 이러한 변화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는다.
《로우》는 고기와 육체적 본능, 성적 정체성, 자아 발견 등의 주제를 탐구한다. 이 영화는 현실적이며 강렬한 비유와 아날로지를 통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신체적 충격과 감정적 심리를 절묘하게 혼합한 스타일로 주목받는다. 또한, 아그네스의 변화는 그녀의 가족 및 주변 인물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갈등을 일으킨다.
제작과 개봉 후 《로우》는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션을 기록하며 비판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감독의 독창적인 시각과 강한 여성 주인공의 캐릭터 개발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 영화는 고유의 시각적 스타일과 강렬한 테마로 인해 현대 공포 영화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