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은 1987년 개봉한 미국의 공상과학 액션 영화로, 폴 버호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에드 홉스와 마이클 마이너가 시나리오를 함께 썼다. 이 영화는 근미래의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며, 범죄가 급증한 도시에서 경찰과 기업의 부패가 만연한 상황을 그린다. 주인공인 경찰관 애티커스 멀커스는 조직 범죄에 의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이후 기업에 의해 사이보그로 재탄생한다. 로보캅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임무를 맡는다.
영화는 고유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기술과 인간성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로보캅의 존재는 범죄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동시에 인간성을 상실한 존재로서의 슬픔과 고독도 암시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부패한 경찰 조직과 기업의 이익을 위해 무너지는 사회 구조를 통해 권력과 도덕성, 정의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로보캅'은 그 시각적 연출과 독특한 스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높은 수준의 특수 효과와 격렬한 액션 씬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요소로 평가받았으며, 후에 많은 영화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영화 속 강렬한 비유와 상징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당시 사회의 문제와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냈다.
‘로보캅’은 이후 여러 편의 후속작과 리메이크로 이어졌으며, 다양한 미디어에서 그 영향력을 계속해서 확대해왔다. 이 시리즈는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코믹북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하며, 로봇 및 사이보그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주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로보캅'은 단순한 영화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기술과 인간의 경계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는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