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엔케(Robert Enke, 1977년 8월 24일 ~ 2009년 11월 10일)는 독일의 프로 축구 선수로 주로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는 브레멘에서 태어난 후, 지역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1995년 하노버 96 구단의 유소년 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엔케는 하노버 96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그의 경력 대부분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냈다. 그는 하노버 96 외에도 VfB 슈투트가르트, 베를린의 유니온 루멘스 브라운슈바이크, 그리고 스페인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벤피카와 같은 클럽에서도 뛰었다. 개인적인 실력과 기술로 인해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었고, 2008년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그의 경력은 2009년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엔케는 정신적인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2009년 11월, 그는 독일 하노버 근처에서 자신의 생명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의 죽음은 축구계 전반에 걸쳐 큰 충격을 주었고,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로베르트 엔케는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헌신과 실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며, 그의 이야기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촉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