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사랑을 주제로 한 문학 장르로,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보통 두 인물 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들의 갈등, 연결, 그리고 성장 과정을 통해 독자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로맨스는 고대 문학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며, 그 형태와 내용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로맨스의 초기 형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서사시 및 비극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는 사랑이 비극적이거나 신화적인 맥락 속에서 전개되며, 종종 사회적, 정치적 배경과 연관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기사도 문학과 시가를 통해 로맨스가 그늘진 사랑의 이상화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로맨스는 고귀한 사랑의 가치를 강조하며,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고난과 시련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18세기에서 19세기에는 로맨스 소설이 폭넓게 발전하였다. 이 시기의 로맨스는 감정의 진실성과 개인의 내면적 갈등을 중시하며, 가정, 사회, 계급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드러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처럼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들이 인기를 끌었고, 이러한 경향은 이후 현대 로맨스 소설의 기초가 되었다.
21세기에 이르러 로맨스 장르는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 젠더와 성 정체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가 로맨스의 중심에 자리잡으며, 기존의 전형적인 형식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LGBTQ+ 사랑 이야기는 기존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함으로써 글로벌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로맨스는 이제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사회적 및 문화적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