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게인(Rogaine)은 주로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활성 성분인 미녹시딜(minoxidil)을 포함하고 있다. 처음에는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부작용으로 모발 성장 촉진이 나타나면서 탈모 치료제로 하락하게 되었다. 미녹시딜은 혈관 확장제로 작용하여 두피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모낭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게인은 주로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며, 경구용 또는 국소용 제형으로 제공된다.
로게인은 1988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탈모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임상 시험 결과, 미녹시딜이 포함된 제품이 일정 비율의 사용자에게서 모발 증식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개개인의 반응은 다양하여 어떤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용 시작 후 약 4개월에서 6개월 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최대 효과는 12개월 이상 사용해야 나타날 수 있다.
로게인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통상적으로 하루 1~2회 두피에 직접 도포하여야 하며, 적절한 양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두피의 상처나 발진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과다 사용 시 두피 자극이나 비정상적인 체모 성장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로게인에는 여성용, 남성용 제품이 각각 있으나, 두 제품의 활성 성분과 농도는 비슷하다. 여성의 경우, 탈모의 유형이나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특히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로게인을 사용하면 모발 성장에 일정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중단할 경우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탈모 치료에 있어 로게인은 지속적인 관리와 인내가 필요한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