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가(Wreck-Gar)는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오토봇 진영에 소속된 트랜스포머다. 그는 다른 사이버트론 출신들과 달리 지구의 디트로이트 쓰레기 매립지에서 탄생했다. 올스파크의 조각이 쓰레기 더미에 박히면서 각종 고철과 기계 부품이 합쳐져 생명력을 얻게 된 존재이며, 이로 인해 외형 또한 여러 폐기물이 뒤섞인 듯한 투박한 모습을 띠고 있다.
렉가의 가장 큰 특징은 극도로 순진하고 단순한 성격이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에 타인이 하는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문자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경향이 있다. "나는 렉가다! 나는 한 가지 일에만 유용하다. 바로 쓰레기다!"라는 대사는 그의 초기 정체성을 상징하며, 주변 인물들이 그에게 부여하는 역할에 따라 수시로 자신의 목적을 변경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처음에는 악당인 앵그리 아처에게 이용당해 범죄를 돕기도 했다.
렉가의 비클 모드는 청소차 형태이며, 로봇 모드에서는 등 뒤의 배낭에서 끝도 없이 다양한 물건을 꺼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배낭에서는 TV, 소화기, 쓰레기통 등 온갖 잡동사니가 튀어나와 전투나 소동에 사용된다. 비록 지능이 높거나 전투 능력이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올스파크의 에너지가 깃든 덕분에 물리적인 파괴력 자체는 상당하며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적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렉가의 정신적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오토봇의 의사 라쳇이다. 라쳇은 처음에 렉가를 귀찮은 존재로 여겨 "가서 영웅이나 되어라"라고 핀잔을 주었으나, 렉가는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이후 그는 위기 상황에서 도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단순한 고철 덩어리가 아닌 자아를 가진 영웅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작품 내에서 렉가는 주로 유머를 담당하는 캐릭터지만,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후 시즌에서도 재등장하여 오토봇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며, 특유의 엉뚱함과 선한 마음씨를 유지한다. 렉가는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 세계관에서 가장 독특한 기원을 가진 캐릭터 중 하나이자,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