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디스크(LaserDisc)는 1978년 처음 출시된 비디오 디스크 형식의 저장 매체이다. 이 매체는 비디오와 오디오 정보를 저장하는 데 레이저 기술을 사용하며, 초기에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고화질 비디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레이저디스크는 디지털 정보가 아닌 아날로그 형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이는 디스크 전면에 있는 금속 반사층 아래에 비디오와 오디오 신호가 기록되는 방식이다.
레이저디스크는 일반적으로 30cm 또는 31.5cm 직경의 디스크 형태로 제공되며,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본체에 있는 플레이어는 레이저를 사용해 디스크의 정보를 읽고, TV나 외부 오디오 시스템으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레이저디스크는 높은 해상도의 화질과 스테레오 음질을 지원하였기에, 그 당시 VHS보다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하여 비디오 마니아와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레이저디스크는 크기와 무게로 인해 휴대성이 떨어지며, 대중적인 소비 시장에서는 VHS가 더 널리 사용되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DVD의 등장으로 인해 레이저디스크의 인기는 급격히 감소하였고, 결국 2000년대 초에 단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저디스크는 영화 컬렉터와 아날로그 비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가치가 인정받고 있으며, 일부 영화는 레이저디스크 포맷으로만 출시된 경우도 있다. 레이저디스크는 그 독특한 기술과 품질 덕분에 비디오 저장 매체의 중요한 역사적 일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