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널드

레이널드는 레드 후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로그라이크 RPG 게임 '다키스트 던전(Darkest Dungeon)'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그의 클래스는 성전사(Crusader)이며, 게임의 튜토리얼 격인 '오래된 길'에서 노상강도 디스마스와 함께 플레이어가 가장 먼저 조작하게 되는 두 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이다. 그는 판금 갑옷을 전신에 두르고 십자가 문양의 문장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성기사의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게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영웅으로 간주된다.

설정상 레이널드는 성전을 위해 고향과 아내, 아들을 뒤로하고 전장으로 떠난 인물이다. 그는 수년간의 전쟁을 거치며 종교적 광신과 전장의 참혹함에 매몰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영지로 향하는 마차에 몸을 실었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단순히 정의로운 기사가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하고 신앙에만 집착하게 된 비극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게임 내 성능 면에서 레이널드는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바탕으로 아군을 보호하고 전열에서 적을 타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언데드 계열의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강타'와 아군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격려의 함성' 등 공수 양면에서 균형 잡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게임 시작 시 확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도벽(Kleptomaniac)' 기벽은 그가 던전 내 아이템을 무단으로 챙기는 상황을 빈번하게 발생시켜, 많은 플레이어에게 강렬한 인상과 고충을 동시에 안겨주는 요소로 유명하다.

후속작인 '다키스트 던전 2' 초기 출시 당시에는 등장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전작 엔딩에서의 희생설 등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그러나 이후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인 '결속된 칼날(The Binding Blade)'을 통해 다시 등장하며 그의 생존과 귀환이 공식화되었다. 그는 여전히 신앙의 힘으로 아군을 이끄는 강인한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디스마스와 함께 시리즈를 상징하는 단짝 영웅으로서의 서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