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레굴루스(Leo Regulus)는 고대 로마인들이 하늘을 관측하면서 명명한 별자리 중 하나인 사자자리의 주요 별 중 하나이다. 이 별은 그리스어로 '레오스(λέων)'에서 유래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왕'이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레굴루스(Regulus)'에서 파생되었다. 이 별은 사자자리의 심장에서 위치하며, 밝기는 약 1.35 등급으로,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 중 하나로 꼽힌다.
레오 레굴루스는 지구에서 약 77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블루-화이트 주계열성으로, 대략 4~5배 태양보다 큰 질량을 가지고 있다. 이 별은 연료인 수소를 헬륨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방출하는 에너지로 인해 높은 온도와 밝기를 유지하며, 주계열성을 넘어 후속 진화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레오 레굴루스는 그 강렬한 빛 덕분에 낮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천문학자들은 이 별을 관측하여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레오 레굴루스는 또한 여러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별이 나일강의 홍수 시기에 관련이 있다고 여겨졌으며, 농업 일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사자자리의 별들이 호기심을 자아내며 전쟁과 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별들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에 미친 영향을 잘 보여준다.
현재 천문학자들은 레오 레굴루스 뿐만 아니라 다른 별들의 특성을 연구하여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려 하고 있다. 이 별은 까다로운 스펙트럼과 강한 방사선으로 인해 자세한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왔고, 우주 구조와 별들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로 여겨진다. 레오 레굴루스는 단순한 별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인류가 우주를 바라보는 방식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