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영화)

《레슬러》(The Wrestler)는 2008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다렌 아로노프스키(Darren Aronofsky)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Hypke)가 각본을 맡았다. 영화는 낡은 프로 레슬링 스타 랜디 잭슨(미키 루크 분)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랜디는 한때 스타였지만, 그의 경력은 쇠퇴하고 가족과의 관계도 멀어졌다.

영화는 랜디의 일상과 그의 내면의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그의 노력과 그 과정에서 겪는 고통을 그린다. 랜디는 프로 레슬링 경기에 다시 복귀하려 하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과 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직면하게 된다. 영화는 그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사랑을 추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슬러》는 미키 루크의 연기가 높이 평가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을 쌓았다. 이 작품은 레슬링이라는 특정 세계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인간 존재와 고난, 가족의 중요성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음악은 유명한 가수인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이 작곡한 "The Wrestler"로, 영화의 감정적인 깊이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