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스케일링(Level Scaling)은 비디오 게임, 특히 롤플레잉 게임(RPG)에서 흔히 사용되는 시스템으로,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적의 레벨을 조정함으로써 게임의 난이도를 균형 있게 유지하려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경험치를 쌓고 레벨을 올려가는 과정에서 전투와 탐험의 도전 과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돕는다. 레벨 스케일링을 통해 플레이어는 새로운 지역을 탐험할 때마다 마주치는 적의 강도나 수를 예측할 수 없게 되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레벨 스케일링의 장점 중 하나는 플레이어가 특정 레벨에 도달했을 때 적의 강도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아 게임의 흐름을 매끄럽게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꾸준한 도전 과제를 경험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특정 구간에서의 급격한 어려움이나 지루함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레벨 스케일링은 다양한 캐릭터 빌드를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플레이어가 더 많은 전략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레벨 스케일링에는 단점도 존재한다. 모든 적이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춰 조정되므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강력한 장비를 얻어도 상대적으로 적의 강도가 함께 상승하게 되어 성취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점은 플레이어에게 만렙을 달성했을 때 느끼는 달성감이나 승리의 기쁨을 감소시킬 수 있다. 결국, 적과의 전투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줄어들고, 전투의 의미가 약화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레벨 스케일링을 적용한 게임의 예로는 '더 엘더 스크롤 V: 스카이림'이 있다.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적들이 자동으로 강해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새로운 지역으로 모험을 떠나도 언제나 도전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모든 플레이어에게 호평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더욱 고전적인 방식인 고정 레벨 시스템을 선호하기도 한다. 결국, 레벨 스케일링은 게임 디자인에 있어 복잡한 문제로 남아 있으며, 이는 게임 개발자들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