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바이저(Red Visor)는 액션 게임 '메탈 기어 라이징: 리벤전스(Metal Gear Rising: Revengeance)'에 등장하는 정예 사이보그 병사들의 통칭이다. 이들은 민간 군사 기업(PMC)인 데스페라도 엔포스먼트(Desperado Enforcement LLC) 소속의 숙련된 용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사이보그 보병보다 월등히 높은 신체 능력과 전투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 명칭은 이들이 착용하고 있는 붉은색 전술 바이저에서 유래했다.
외형적으로 레드 바이저는 강화된 장갑판과 고성능 인공 근육으로 이루어진 사이보그 신체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착용하는 붉은색 바이저는 단순한 보호구가 아니라, 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적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고도의 정보 처리 장치다. 주무기로는 고주파 진동을 통해 물질의 분자 결합을 끊어내는 고주파 칼날(High-Frequency Blade)이나 특수 제작된 마테체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근접전에서 매우 위협적인 공격력을 발휘한다.
전투 패턴 측면에서 레드 바이저는 일반 병사와 뚜렷한 차별점을 보인다. 플레이어의 공격을 단순히 허용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방어하거나 패링(Parrying)하여 역습을 시도하며, 회피 기동을 통해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는 등 지능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연타 공격이나 강력한 발차기 기술을 구사하여 플레이어의 자세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특히 높은 난이도에서는 이들의 공격 속도와 빈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플레이어에게 정교한 조작을 요구한다.
게임 내에서 레드 바이저는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로 감소하기 전까지는 '참격 모드(Blade Mode)'를 통한 즉각적인 절단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는 이들의 강화된 신체 내구도와 방어 시스템 때문으로, 플레이어는 먼저 연속적인 타격을 통해 이들의 자세를 흐트러뜨리거나 신체 부위를 무력화해야 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레드 바이저는 단순한 소모성 적을 넘어, 플레이어가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패링과 참격을 숙달하게 만드는 중간 단계의 도전 과제 역할을 수행한다.
레드 바이저는 작중 전 세계의 분쟁 지역과 중요 시설 방어 업무에 투입되며, 데스페라도의 군사적 영향력을 상징하는 정예 부대로 묘사된다. 이들은 게임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강화형 모델로 등장하며, 때로는 은신 기술을 사용하거나 원거리 무기를 혼용하여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메탈 기어 시리즈의 사이버네틱스 기술이 집약된 적 캐릭터로서,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도 인상적인 적 유닛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