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Legacy)는 WWE(전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한 프로레슬링 팀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존재했다. 이 팀은 람파지(Triple H)와 랜디 오턴(Randy Orton), 코디 로즈(Cody Rhodes), 도미니크 디아즈(Dusty Rhodes)의 아들인 테디 디아즈(Ted DiBiase Jr.)로 구성되었다. 레거시는 전통적인 '가족 유산'을 강조하며, 특히 성공적인 레슬러들의 후손이 모인 팀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레거시는 2008년 WWE의 '빌리비(Backlash)' PPV 이벤트에서 첫 등장하였다. 이들은 처음에는 랜디 오턴을 중심으로 묶여 있으며, 팀의 목표는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차지하고, 내부적으로 가족적 유대감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팀의 로고는 다소 고딕 스타일로, 'Legacy'라는 단어와 함께 상징적으로 사용되었다. 이들은 상대 팀과의 대결 시 가족 유산을 강조하며 심리적 전투를 펼치기도 했다.
레거시는 여러 차례 타이틀을 획득하며, 특히 레슬러 개인 각각의 경력을 쌓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 랜디 오턴은 이 팀을 통해 자신의 챔피언십 획득을 이어갔고, 코디 로즈와 테드 디아즈 역시 이 그룹을 통해 주목받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2010년에는 팀의 해체가 결정되었고, 각자 독립적인 경로로 나아가게 되었다. 해체 이후에도 레거시의 영향력은 여전히 WWE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