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갈루스(Regulus)는 고대 로마의 천문학과 점성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로, 사자자리(Leo) 별자리의 가장 밝은 별 중 하나이다. 레갈루스라는 이름은 라틴어에서 유래하였으며, "작은 왕"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러한 이름은 레갈루스가 별자리에서 가진 위치적인 중요성과 관련이 있다. 고대부터 레갈루스는 왕권과 관련된 별로 여겨졌으며, 여러 문화권에서 신성한 의미를 부여받았다.
레갈루스는 시차(지구에서 관찰했을 때 별까지의 거리)로 따졌을 때 약 79 광년 떨어져 있다. 주요 스펙트럼 타입은 Bή, 즉 블루-화이트 계열의 별로 밝기와 온도가 상당히 높은 특징을 지닌다. 레갈루스는 태양보다 수 배 더 큰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오래된 별처럼 보이지만 실상에는 다양한 변화를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젊은 별로 분류된다. 이는 천문학자들에게 별의 발전과 진화에 대한 귀중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천문학적 위치로 본다면, 레갈루스는 사자자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이는 고대 별자리의 신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레갈루스는 사자를 상징하는 별자 린으로, 종종 권위와 힘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레갈루스는 또한 여러 점성술 체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으며, 여러 문화권의 점성가는 레갈루스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인간의 운명을 해석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레갈루스와 같은 밝은 별이 항해에서 방향을 잡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는 당대의 인류에게 생존과 번영의 열쇠 중 하나로 여겨졌다. 현재에도 레갈루스는 많은 천문학 연구의 대상이 되며, 불가사이의 별(비교적 짧은 생애를 가지지만 화려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별)로 연구된다. 이를 통해 우주의 비밀과 별의 진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