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신과 함께 죄와 벌'은 2018년 6월 10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제404회에서 방영된 특집이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과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패러디한 기획으로, 런닝맨 멤버들이 그동안 프로그램 내에서 저질렀던 배신과 각종 만행을 '죄'로 규정하고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이 에피소드는 영화의 세계관을 예능적으로 재해석하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에피소드는 망자가 된 멤버들이 저승에 도착해 여러 지옥을 거치며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 속 설정을 빌려와 살인옥, 나태옥, 거짓옥 등의 명칭을 사용하되, 예능의 성격에 맞게 '배신옥', '불효옥', '도둑옥' 등 런닝맨 맞춤형 지옥들을 설정했다. 각 지옥에서는 판관들이 등장하여 멤버들의 과거 방송 행적을 증거 영상으로 제시하며 죄질을 따졌고, 차사 역할을 맡은 멤버들이 망자를 변호하거나 혹은 죄를 폭로하는 구도로 진행되었다.
특히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상엽은 '망자' 역할을 맡아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재판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는 이광수와 함께 '배신'과 관련된 죄목으로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멤버들 간의 치열한 폭로전이 이어졌다. 재판 결과에 따라 멤버들은 벌칙을 피하거나 환생권을 얻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했으며, 이는 프로그램 특유의 게임 요소와 결합되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게임의 최종 목표는 모든 재판을 무사히 통과하여 환생권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각 지옥을 통과할 때마다 주어지는 힌트를 통해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단서를 파악해야 했다. 영화의 엄숙한 분위기를 패러디하면서도, 사소한 말실수나 장난스러운 행동까지 죄목으로 엮어내는 전개는 런닝맨 특유의 유머를 잘 보여주었다. 최종적으로 죄를 씻지 못한 멤버들에게는 물 폭탄 벌칙이 내려지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되었다.
이 특집은 런닝맨이 대중문화의 인기 콘텐츠를 어떻게 자신들의 색깔로 소화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오랜 기간 쌓아온 멤버들의 캐릭터와 관계성을 '죄'라는 키워드로 엮어내어 기존 팬들에게는 과거 방송을 회상하는 즐거움을,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참신한 재미를 제공했다. 또한, 영화의 비주얼을 충실히 재현한 세트와 분장은 특집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