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티오피아 관계는 역사적으로 깊은 뿌리를 가진 외교적 연대이다.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 이후, 에티오피아는 독립을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서 소련과의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소련은 에티오피아의 현대화와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군사적, 기술적 협력을 제공하였다. 이로 인해 두 나라 간의 협력은 군사 훈련, 무기 제공, 경제 개발에 걸쳐 확대되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에티오피아는 군사적 소련의 지원을 통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기반으로 한 정부를 수립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소련은 에티오피아의 군사적 힘을 강화하고 정치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소련의 중요한 동맹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와 에티오피아 간의 관계는 일시적으로 약화되었지만, 2000년대 들어 다시 활발해졌다. 두 국가는 정치, 경제, 군사 분야에서 협력을 재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작용을 증대시켰다. 에티오피아는 러시아에게 중요한 무기 수출 시장 중 하나가 되었으며, 러시아는 에티오피아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티오피아 관계는 다각적인 협력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제 정치에서도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내에서의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목표와 함께 에티오피아는 개발의 필요로 인해 러시아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앞으로도 두 나라 간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