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Union State of Russia and Belarus)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의 정치적, 경제적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조직이다. 1996년에 설립된 이 연합은 두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연합국의 공식적인 출범은 1999년 4월에 이루어진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 조약'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이는 양국의 정치, 경제, 군사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통합을 목표로 한다. 연합국은 공동의 헌법과 기관 설립을 계획하였으나, 완전한 국가 통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직의 주요 기관으로는 최고국가회의와 이사회의 두 가지가 있다. 최고국가회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두 국가의 대통령과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정책 방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사회는 각국의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은 경제 통합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두 나라 간의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공동 경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통화 통합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되었으나, 현실적으로 경제적 통합은 느린 진전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군사 협력도 중요한 분야로, 양국은 공동 군사 훈련과 방위 협력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적 연대는 NATO와의 긴장 관계 속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은 두 나라 간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킬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나, 정치적, 경제적 통합의 진척은 다양한 외부 요인과 내부 상황에 따라 복잡하게 얽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