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커낼(Love Canal)은 미국 뉴욕주 나이아가라폴스 근처에 위치한 주택 지역으로, 1970년대 후반에 대규모 환경 재앙과 관련된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이 지역은 19세기 말에 산업용 운하로 계획되었으나 완공되지 못한 채 방치되었다.
1940년대 후커 케미컬(후커 화학, 지금의 옥시덴탈 페트로리엄의 전신)이라는 화학 회사가 이 부지를 매입해 약 21,000톤의 유독성 화학 폐기물을 매립했다. 후커 케미컬은 1953년에 이 지역을 나이아가라폴스 교육구에 1달러에 매각했는데, 계약서에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부인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1970년대 후반, 연이은 폭우와 홍수로 인해 이 지역의 화학 물질이 노출되었고, 결국 주민들은 이상한 냄새와 건강 문제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여러 가지 질병과 기형아 출생 등의 문제를 경험했고, 이는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였다.
1978년, 뉴욕주와 미국 연방 정부는 이 지역을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주민들을 이주시켰다.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환경 오염으로 인한 대규모 이주 사례였다. 러브 커낼 사건은 슈퍼펀드법(Superfund Act)으로 알려진 포괄적 환경 대응, 보상, 그리고 책임법(CERCLA)이 제정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는 위험한 폐기물 사이트를 청소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특별 기금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이다.
러브 커낼 사건은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기업의 책임 문제를 부각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