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불동맹(러시아-불가리아 동맹)은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의 기간 동안 러시아 제국과 불가리아 왕국 간의 정치적, 군사적 동맹을 나타낸다. 이 동맹은 주로 러시아의 지원을 통한 불가리아의 독립과 영토 확장을 목표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상대방의 이익을 증진시키고자 했다.
1867년, 러시아와 불가리아 간의 관계가 강화되었으며, 1878년의 산 스테파노 조약 체결로 불가리아는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상당한 독립을 얻었다. 이 조약은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양국 간의 동맹 관계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이 조약은 국제 사회의 반발을 일으켰고, 1878년의 베를린 조약에 의해 불가리아의 영토가 제한되었다.
러불동맹은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지속되었고, 이후 불가리아가 중앙동맹국 편에 서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불가리아의 정치적 환경 변화로 인해 러불동맹의 중요성은 감소하였고, 양국 간의 관계는 냉각되었다.
결국 러불동맹은 불가리아의 독립과 국가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이후의 역사적 맥락에 따라 변화한 외교적 입장에서 그 의미가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