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그너트 슈프림(Lugnut Supreme)은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Transformers Animated)' 시리즈의 최종장에 등장하는 거대 병기이자 디셉티콘의 핵심 전력이다. 이 기체는 디셉티콘의 수장 메가트론이 오토봇의 최종 병기인 오메가 슈프림의 설계 데이터를 탈취하여 제작한 복제 기체, 즉 '오메가 센티널'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메가트론은 이 강력한 동체에 자신의 가장 충직한 부하인 러그너트의 외형적 특징과 인격 코드를 이식하여 자신만을 위한 절대적인 파괴 병기를 완성했다.
외형적으로 러그너트 슈프림은 오메가 슈프림의 거대한 체구와 변신 구조를 공유하지만, 세부적인 디자인은 러그너트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머리 부분은 러그너트 특유의 다섯 개의 눈이 달린 비행 헬멧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체적인 장갑의 색상 또한 러그너트를 상징하는 보라색과 짙은 청록색으로 도색되었다. 이는 오토봇의 기술력에 디셉티콘의 정체성이 결합된 형태로서 적들에게 압도적인 위압감을 전달한다.
전투 능력 면에서 러그너트 슈프림은 단일 기체로도 전황을 바꿀 수 있는 가공할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신에 배치된 수많은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저 포탑은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초토화할 수 있으며, 거대한 동체임에도 불구하고 비행 모드로 변신하여 대기권 내외를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다. 특히 러그너트의 주특기인 '폭발 펀치(Punch of Kill Everything)'가 기체의 거대화에 맞춰 극도로 강화되어, 지면에 타격 시 도시 구역 전체를 파괴할 정도의 막대한 충격파와 폭발을 일으킨다.
작중 행적을 보면 러그너트 슈프림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드게임(Endgame)' 에피소드에서 총 세 대가 등장한다. 메가트론은 이 양산된 거대 병기들을 이용해 지구와 사이버트론을 동시에 위협하며 오토봇들을 절멸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일반적인 오토봇 대원들의 공격으로는 흠집조차 내기 힘들 정도로 견고한 장갑을 갖추었으나, 최종적으로는 부활한 오메가 슈프림과의 직접적인 교전 및 오토봇들의 전략적인 반격으로 인해 파괴되거나 제압당하는 결말을 맞이한다.
러그너트 슈프림은 디셉티콘이 오토봇의 기술을 역이용하여 만들어낸 최악의 병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는 단순히 크기만 키운 로봇이 아니라, 메가트론에 대한 러그너트의 맹목적인 충성심이 거대한 파괴력과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이다. 오토봇의 수호신인 오메가 슈프림에 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기체들은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 세계관 내에서 가장 강력한 적대 기체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