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커는 웹툰 '신의 탑'에서 탑의 134층까지 도달하여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정점에 오른 자들을 일컫는 명칭이다. 탑을 오르는 자들인 선별인원이 마지막 층에 도달하면 관리국으로부터 순위를 부여받으며 비로소 랭커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이들은 탑 전체 거주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한 엘리트 집단이며, 일반적인 선별인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과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린다.
랭커의 순위는 단순히 전투력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권력과 영향력, 업적 등을 종합하여 산출된다. 랭커 중에서도 상위 1% 이내의 실력자들은 '하이 랭커'라고 불리며, 이들은 탑의 역사를 좌지우지할 만큼 막강한 힘을 보유한다. 그 아래로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는 이들은 '어드밴스드 랭커'로 분류되어 일반 랭커들과 차별화된 대우를 받는다. 순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활동 내역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동된다.
랭커가 되면 탑의 관리자와 계약을 맺어 '불로(不老)'의 권능을 얻게 된다. 이로 인해 신체의 노화가 멈추거나 극도로 느려져 영겁에 가까운 수명을 누리며, 신체 능력 또한 선별인원 시절과는 궤를 달리할 정도로 강화된다. 또한 경제적인 풍요와 함께 탑 내의 특정 구역을 통치하거나 가문의 요직을 맡는 등 막대한 특권을 행사한다. 대부분의 랭커는 자신들만의 거점을 마련하거나 자하드 왕가 및 10가문의 휘하에서 활동한다.
전투적인 측면에서 랭커와 선별인원의 격차는 압도적이다. 랭커는 신수의 농도가 매우 높은 층에서도 아무런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으며, 조작하는 신수의 양과 질 또한 차원을 달리한다. 단 한 명의 랭커가 수많은 선별인원 군단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 것이 가능하며, 하이 랭커의 경우 지형 자체를 파괴하거나 기상 현상을 조절할 정도의 파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랭커는 일반 거주민들에게 신에 비견되는 존재로 인식된다.
하지만 랭커가 탑 내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것은 아니다. 랭커들 위에는 탑의 질서를 세운 자하드와 10가주가 존재하며, 이들은 랭커의 범주를 넘어선 비선별인원으로서 절대적인 위상을 차지한다. 또한 랭킹 시스템은 134층 이후의 구간을 통과하지 못한 채 멈춰 있는 상태이므로, 탑의 진정한 끝에 도달하려는 자들에게 랭커라는 지위는 최종 목적지가 아닌 새로운 시작점으로 간주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