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스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5세대 게임인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에서 처음 등장한 전설의 포켓몬이다. 분류상 '풍요포켓몬'에 속하며, 땅 타입과 비행 타입을 동시에 보유한 복합 타입 포켓몬이다. 토네로스, 볼트로스와 함께 하나지방의 전설을 구성하는 '힘의 현신' 혹은 '구름의 신'이라 불리는 그룹의 일원이며, 이후 8세대에서 러브로스가 추가되면서 사신(四神)의 일원으로도 간주된다.
랜드로스는 두 가지 형태를 지니고 있다.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거인의 형상을 한 '화신폼'이 기본 형태이며, 전용 아이템인 '비추는거울'을 사용하면 호랑이와 유사한 사족 보행 짐승의 형상인 '영물폼'으로 변화한다. 화신폼은 특성 '우격다짐'을 활용한 기술의 위력 강화가 특징적이며, 영물폼은 높은 공격 종족값과 상대의 공격력을 낮추는 '위협' 특성을 보유하여 물리적인 공방에서 매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전설과 신화 속에서 랜드로스는 대지에 풍요를 가져다주는 존재로 묘사된다. 바람과 번개를 뿌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토네로스와 볼트로스를 꾸짖고 진정시키며, 랜드로스가 지나간 자리는 땅의 영양분이 풍부해져 곡식이 잘 자란다는 전승이 내려온다. 이러한 성질 덕분에 작중 세계관 내 농민들에게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로 숭배받으며, 이는 동양 신화의 백호 혹은 대지의 신이라는 모티브와 연결된다.
실전 배틀 측면에서 랜드로스는 시리즈를 막론하고 최상위권의 채용률을 자랑하는 포켓몬이다. 특히 영물폼은 땅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비행 타입을 겸비하여 땅 타입 기술을 무효로 받고, '유턴'을 통해 전술적인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또한 '지진', '암석봉인', '스텔스록' 등 유용한 기술들을 다수 학습할 수 있어 파티의 핵심 공격수나 기점 마련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다.
랜드로스는 하나지방뿐만 아니라 이후 세대인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히스이지방에서도 중요한 전설의 포켓몬으로 등장하며 그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구름의 신들이 인간에게 변덕스럽거나 위협적인 존재로 그려지는 것과 달리, 랜드로스는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이로운 신으로 묘사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상징성과 강력한 성능 덕분에 랜드로스는 포켓몬스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전설의 포켓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