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트 거닙(Rat King)은 여러 마리의 쥐가 서로의 꼬리, 털 또는 다른 신체 부분이 엉켜 붙어 물리적으로 연결된 상태를 지칭하는 민속적인 개념이다. 주로 서유럽의 전통 이야기 및 민담에서 등장하며, 주로 도시나 어두운 지하 환경에서 발견된다고 전해진다.
이 현상은 종종 전염병의 상징 또는 자연의 불가사의한 힘을 나타내는 요소로 여겨지며,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는 주제로 다뤄졌다. 역사적으로, 래트 거닙은 중세 유럽에서 큰 영향을 미쳤고, 당시의 전염병으로 인해 쥐의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목격되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래트 거닙은 특정한 환경적 요인이나 극단적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간주된다. 자연계에서 쥐들은 일반적으로 서로 가까이 떼 지어 생활하지만, 여러 마리가 엉켜 붙는 것 자체가 흔하지는 않다. 래트 거닙은 더러움과 질병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그로 인해 중세 유럽 사회에 큰 불안감을 안겼다.
오늘날 '래트 거닙'은 주로 문화적 또는 역사적 맥락에서 언급되며, 공포물이나 판타지 작품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래트 거닙은 과학적인 사실보다 민속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개념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