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타운21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활동했던 대한민국의 음악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1999년 김상헌(닉네임 '니스퀄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락과 메탈 음악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동호회 성격으로 시작되었다. 초창기 초고속 인터넷 보급 시기와 맞물려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자신의 창작물을 게시하는 주요한 온라인 거점으로 기능했다.
단순한 감상 위주의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락타운21은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음악과 패러디물을 공유하는 아마추어 창작의 장으로 진화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고음 위주의 가창 방식인 이른바 '고음주의' 열풍의 발원지 중 하나였다. 많은 아마추어 보컬리스트들이 자신의 가창력을 과시하는 녹음물을 올리며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이후 인터넷 하위문화인 '엽기' 문화와 결합하여 독특한 형태의 콘텐츠들을 양산했다.
락타운21은 당시 아이돌 그룹 H.O.T. 출신의 문희준이 록 음악으로 전향하며 발표한 음악들에 대해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중적인 화제를 모았다. 커뮤니티 내에서 문희준의 음악성과 태도를 희화화하는 각종 패러디 음원과 합성 영상이 활발하게 제작되었으며, 이는 당시 한국 인터넷상에서 거대한 안티 문희준 정서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현상은 표현의 자유와 사이버 폭력 사이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사회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문화적 현상의 중심지에 있었다. 김구라와 황봉알 등이 참여한 인터넷 방송 '시사대담'의 초기 콘텐츠가 공유되거나,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집단인 '오인용'의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유포되는 통로가 되었다. 아마추어 뮤지션들에게는 자신의 곡을 알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의 장이었으며, 이곳에서 활동하던 일부 이용자들은 이후 프로 음악 산업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의 등장과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 개인 미디어의 확산으로 락타운21의 영향력은 급격히 감소했다. 서버 운영 비용 문제와 저작권 인식 강화, 그리고 커뮤니티 내부의 분열 등이 겹치면서 경영난에 봉착했다. 결국 2007년을 기점으로 사이트 운영이 중단되었으며, 현재는 한국 인터넷 초창기의 과도기적 문화와 아마추어리즘을 상징하는 커뮤니티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