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타샤 할린스 살해 사건은 1991년 3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흑인 여성인 라타샤 할린스가 한 한국계 미국인 여성인 이순자에 의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인종 갈등과 미국 사회에서의 인종적 불평등 문제를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사건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라타샤 할린스는 사망하기 전, 편의점에서 주스 한 병을 구매하려 했다. 그러나 점원인 이순자는 할린스가 주스를 훔치려 한다고 오해하고, 두 사람 간에 언쟁이 발생했다. 이순자는 할린스가 주스를 만지고 도망가려 한다고 생각하고, 할린스가 가게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기를 꺼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할린스는 즉사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많은 언론에 보도되었고, 인종 간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사건을 처리한 법원에서 이순자는 단순한 과실치사로 기소되었고, 형량이 매우 낮았던 점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순자는 1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이 사건이 심각한 인종 불평등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다수의 비판과 항의에 직면하게 되었다.
라타샤 할린스의 죽음은 곧이어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폭동과도 연결되었으며, 이는 인종적 긴장과 사회적 불만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기념된다. 이 사건은 이후 여러 문화적, 사회적 담론에서 인종 문제와 폭력의 연관성을 논의하는 기초가 되었으며, 미국 사회 내에서 여전히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