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 시티 몰살 사건은 1998년 9월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미국의 가상의 도시인 라쿤 시티에서 발생한 생화학적 재난을 중심으로 한 대재앙이다. 이 사건은 캡콤의 비디오 게임 시리즈인 '레지던트 이블'의 주요 배경으로, 해당 게임의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건의 원인은 아버머의 제너럴 바이오테크놀로지라는 회사가 개발한 T-바이러스의 유출로 인해 시작된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생물체를 좀비로 변환시키고,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건의 전개는 처음에 조용하게 시작되지만,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유출되면서 라쿤 시티는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된다. 감염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시티 내의 법률과 질서는 무너지며, 주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인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구조대 역시 상황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며, 일반 시민들은 자신의 생명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라쿤 시티 몰살 사건은 결국 미국 정부의 개입을 초래한다.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한 특수 부대를 파견하지만, DC의 비밀 조직인 유엔 부서(UMBRELLA)와의 갈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유도된 폭력 사건과 혼란 속에서 시민들은 전멸 위험에 처하게 되고, 이는 결국 정부가 도시를 봉쇄하고 대량 살상 무기로 처리하기로 결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극단적인 결정은 수많은 생명과 도시의 역사 자체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 사건은 비디오 게임뿐 아니라, 영화, 만화, 소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어졌고,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된다. 라쿤 시티 몰살 사건은 생화학 무기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의 무관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하며, 인간의 탐욕과 윤리를 성찰하는 기회를 준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후의 후속작 및 관련 콘텐츠에서도 지속적으로 다뤄지며, 라쿤 시티의 비극은 게임 팬들 사이에서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