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Lion)은 도타 2의 영웅으로, '악마술사(Demon Witch)'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원래 마나 마법사 협회의 대마법사로서 명성을 떨쳤으나, 더 강력한 힘을 갈망한 나머지 자신의 영혼을 팔아 악마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이후 악마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지자, 그는 지옥으로 내려가 자신을 기만했던 악마를 직접 처단하고 그 악마의 손을 자신의 팔에 이식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했다.
라이온의 외형적 특징이자 힘의 근원은 바로 이 이식된 악마의 손이다. 이 손을 통해 그는 지옥의 마력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적의 생명력과 마나를 착취한다. 그는 배신과 복수를 거치며 성격이 극도로 잔혹해졌으며, 전장에서 적을 고문하고 파괴하는 데에서 희열을 느끼는 인물로 묘사된다. 이러한 배경 설정은 그의 기술 구성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게임 내에서 라이온은 강력한 군중 제어(CC) 능력과 폭발적인 마법 피해를 주는 서포터 및 누커로 활약한다. 첫 번째 기술인 '대지 찌르기(Earth Spike)'는 지면을 따라 가시를 솟구치게 하여 일직선상의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공중에 띄워 기절시킨다. 두 번째 기술인 '저주(Hex)'는 즉각적으로 대상을 무력한 개구리나 닭으로 변신시켜 아이템 및 기술 사용을 완전히 봉쇄한다. 이 두 가지 기술의 조합은 라이온이 단독으로 적의 핵심 영웅을 오랫동안 묶어둘 수 있게 만든다.
라이온의 유지력과 화력은 '마나 흡수(Mana Drain)'와 궁극기인 '죽음의 손가락(Finger of Death)'에서 나온다. 마나 흡수는 상대의 마나를 빨아들여 자신의 마나를 채우는 기술로, 상대의 기술 사용을 방해하는 동시에 라이온이 지속적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궁극기인 죽음의 손가락은 단일 대상에게 막대한 마법 피해를 입히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로 적을 처치하거나 피해를 입힌 직후 적이 사망하면 기술의 피해량이 영구적으로 중첩되어 증가하는 특성이 있어,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공포의 대상이 된다.
라이온은 전형적인 '물몸(낮은 체력)' 영웅으로 생존력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점멸 단검(Blink Dagger)과 같은 아이템을 통해 기습적인 선제 공격을 가할 때 가장 위협적이다. 강력한 무력화 기술과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널리 사용되는 영웅이다. 그는 팀 교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시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적의 핵심 전력을 순식간에 제거하는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