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테

라이시테(Laïcité)는 프랑스어로 세속성을 의미하며, 프랑스에서 주로 적용되는 국가 교회 분리의 원칙을 나타낸다. 이 개념은 1905년의 프랑스 교회와 국가의 분리 법률에 의해 공식화되었으며, 종교적 자유와 정부의 중립성을 강조한다.

라이시테는 종교가 공공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모든 시민이 공공 서비스와 교육을 받을 때 종교적 차별 없이 대우받도록 보장한다. 이 원칙은 프랑스 사회에서의 민주적 가치와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프랑스의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종교 교육이 금지되어 있으며, 교사와 학생은 학교 내에서 종교 상징물을 착용하는 것을 제한받는다. 이러한 규제는 일부 종교 단체와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하며, 라이시테의 해석과 적용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기도 한다.

라이시테는 프랑스의 정치, 사회, 문화적 면에서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랑스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정부의 중립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 개념은 또한 프랑스의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