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타바드는 주로 인도 및 에티오피아의 문화와 종교적 배경을 지닌 신념 체계인 라스타파리안 운동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 운동은 1930년대에 시작되어 유색인종의 자아 정체성과 해방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라스타바드는 종종 흑인의 정체성과 역사를 재발견하고,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상징적인 개념으로 여겨진다. 에티오피아의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assie)는 라스타파리안 신앙의 중요한 인물로, 그는 신과 같은 존재로 숭배받는다.
라스타바드의 개념은 다양한 문화적, 정치적 상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운동은 흑인 민족주의와 인종 차별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귀환을 강조하며, 전 세계의 흑인 사회와 연대감을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라스타파리안 문화는 음악, 특히 레게 음악과 깊은 연관이 있다. 보브 말리(Bob Marley)와 같은 아티스트는 라스타바드와 그 사상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고, 그들의 음악은 라스타파리안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라스타바드는 또한 생태 의식을 포함한 정신적 가치 체계와 연결되어 있다. 라스타파리안들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며, 대마초를 신성한 의식의 도구로 사용한다. 대마초는 그들에게 정신적 상승과 내적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지며, 이를 통해 자기 인식과 영적 성장의 기회를 찾는다. 이러한 관습은 라스타파리안 신앙의 독특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일부 사회에서는 긍정적, 부정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몇 년 간, 라스타바드는 세계 여러 곳에서 그들의 인권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 역시 라스타바드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화된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적 인식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렇게 라스타바드는 단순한 종교적 신념을 넘어, 인권, 자아 정체성, 그리고 문화적 유산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