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는 미국 네바다 주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한 1998년 개봉의 영화로, 테리 기리엄 감독과 조니 뎁, 벤니시오 델 토로 등이 출연하였다. 영화는 헌터 S. 톰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970년대 초반 미국의 반문화운동과 마약 사용의 혼란, 그리고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줄거리는 주인공 헌터 S. 톰슨이 자신의 변호사인 드 문과 함께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여행을 그린다. 이들은 사막에서 열리는 모터사이클 경주를 취재하기 위해 도착하지만, 도시의 화려한 외면과는 달리 그들 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혼란과 폭력, 그리고 마약 중독으로 가득 차 있다. 영화는 이들의 여행을 통해 미국 사회의 부정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꿈과 환상이 얽힌 현실을 반영한다.
영화는 기괴한 시각적 스타일과 기묘한 서사 구조를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테리 기리엄 감독의 독특한 미감을 잘 보여준다. 또한, 고전적인 도로 영화의 형식을 차용하여 주인공들이 여행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인물들과 상황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모순을 탐구한다.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는 비판적이고 반항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당시 사회의 어둡고 복잡한 면을 조명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