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발(Raval)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한 지구로, 도시의 중심부에 근접하며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지역이다. 원래 중세 시대에는 언덕 아래의 낮은 지역으로, 주거지와 상업 지역이 혼합되어 있었다. 현재 라발은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곳으로, 크고 작은 상점, 레스토랑, 바 등이 즐비하다.

라발 지구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현대 미술관(MACBA)과 같은 주요 문화 시설들이 존재한다. 이 지역은 또한 공연 예술, 특히 플라멩코와 같은 전통 스페인 음악과 춤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라발은 다채로운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거주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라발은 도시 재개발과 관광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라발의 주요 명소 중 하나는 보케리아 시장(Mercat de la Boqueria)이다. 이 시장은 신선한 농산물, 해산물, 육류, 기타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라발의 골목길은 독특한 건축물과 거리 예술로 가득 차 있어, 도시 탐방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꼽힌다.

라발은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지역으로, 바르셀로나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